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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직한지 1년이 넘어서 이때까지 느낀 생각들을 공유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이 글을 읽고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저는 중소기업에 취직을 했습니다.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3군데정도 보았을 때, 2군데에서 연락이 와서 그 중에 마음에 드는 회사에 입사를 했습니다.처음에는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입사 이후, 회사에 적응하느라 바쁘고 바로 작업에 투입하게 되어서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1년간 한 프로젝트가 크게 보면 3개정도 진행을 했습니다.

 

이제 제가 느낀 감정들을 말해보겠습니다.

 

1. 개발자는 워라벨이 좋을 수도 있지만, 나는 안좋았다.

저는 개발자를 처음 상상했을 때는 매일 야근을 하고 커피에 찌들어 사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입사를 하고 보니, 커피는 많이 마시긴하지만 야근을 매일같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워라벨이 안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가 다니는 직무의 개발자는 노트북으로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도 근무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즉, 제가 퇴근을 하더라도 집에가서 근무를 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실력이 뛰어나고 안뛰어나고의 문제가 아니라 제 성격상 워라벨이 안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예전에 육체노동을 할 때에는 퇴근을 하면 그 업무에 대해서 생각이 전혀 안났습니다. 그런데 개발자로 취업을 하고 근무를 하다보니 퇴근을 해도 "아 아까 그렇게 코드 짜지 말껄 지금이라도 가서 바꿀까? 에러나는거 아닌가?"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업무에 대해서 생각이 납니다. 심지어 노트북만 있으면 작업이 가능하니까 집에서 노트북을 켜고 작업을 한 적도 많습니다.

 

일과 삶을 정확히 떼어낼 수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워라벨을 좋게 만들 수 있는 직업이지만, 저는 성격을 바꾸지 않는 한 계속해서 퇴근을 해도 업무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ㅠ

 

2. 돈은 많이 주는 것 같다. 근데..

요즘에는 유튜브를 볼 때면 심심치 않게 개발자 부트캠프에 대한 광고를 보게 됩니다.

그만큼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가 돈을 많이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제가 가진 실력에 비해서는 많이 받는 것 같아서 회사에 미안함을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제 시급을 계산을 해봤습니다. 이것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실력이 있다면 하루에 8시간을 근무만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저는 실력이 충분하지 않아서 퇴근후에 공부도 하고 업무도 하곤 합니다.

따져본 제 시급은 만원을 조금 넘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급을 계산해보니 회사에 그렇게까지 미안할 필요는 없겠더라고요. 하하..

 

3. 공부를 계속해야한다.

이거는 다른 직무도 당연할 것 같습니다. 개발자는 끊임없이 새로운 개념들이 나오고 그것들을 학습하는 것 같지만, 제가 말하는 공부는 기초에 대한 부분입니다. 기초에 대한 것도 제대로 하지 않고 취업한 제 자신이 조금은 부끄러지만, 실무에 들어가고 나니, 기초에 대한 갈증이 점점 심해져서 매일 같이 공부하고있습니다.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들에게도 매일 공부하냐고 여쭤보면 그분들도 매일같이 논문을 읽고 공부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결국 실력이 좋든, 안좋든 공부는 계속해서 하는 것 같습니다.

 

4.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개발자라고 해서 코드만 짜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을 자주 합니다. 그에 대한 비용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들어가면 그냥 이도저도 아닌 코드를 짜게 됩니다. 심지어 안짜도 되는 코드를 짜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리고 개발자들 사이에서 의사소통이 안된다면 그 사람은 팀에서 가치가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이건 어찌되었든 협업이니까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앉아있는 시간이 정말 많다. 그러니 운동을..

개발자는 매일 앉아서 업무를 합니다. 너무 힘들면 서서 작업할 수 있는 데스크도 있긴한데, 저는 대부분 앉아서 작업을 합니다. 그래서 허리, 엉덩이가 아플 때가 많은데 최근에는 하루에 스쿼트 100개씩 하고, 요가도 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로 오래오래 일하고 싶으면 운동은 꾸준히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제 1년간 느낀 감정을 마치겠습니다.

두서가 없이 감정을 표현한 같네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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