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살면서 다들 이런 질문을 자기 자신에게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없다면 누군가에게 이 물음을 던지고 싶을 거이다. 나 또한 이런 물음을 항상 나에게, 남에게 던지고 살고 있다.

 

오늘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나의 주관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우선 내 소개를 짧게 하자면, 나는 대학교도 자퇴를 하고, 비전공자 개발자로 일을 하다가, 현재는 퇴사 후 사업을 준비중이다. 고졸이라는 생각 때문에 이 글을 안 읽는 사람들이 많을까 걱정되지만, 그래도 읽어봤으면 좋겠다.

 

살아간다는 것.

우리는 죽음과 삶 중에 삶을 선택했기에,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사회를 구축했고 그것이 커져서 나라가 구축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내가 살아가고자 선택했다면 사회에 적응을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겪은 사회는 경쟁사회였고, 차가운 사회의 시선도 느껴보았다. 이런 사회 속에서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내 이야기를 잠시 해보겠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융퉁성이 없다(유도리가 없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반골기질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학교에서 정해준 규칙이 싫었고, 똑같은 행동을 하고 똑같은 사고를 하도록 강요하는 학교가 싫었다.

그래서 반항했다. 반항을 하기 위해서는 나의 말에 힘이 있어야 했기 때문에 성적을 높게 받은 뒤에 반항을 했다.

 

서울대도 안가본 사람이 서울대 안좋다라고 하는 것보다, 서울대 출신이 서울대 안좋다라고 하는 사람이 더 신뢰가 가는 것과 일맥상통한 이야기이다.

 

학교라는 시스템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나의 말에 힘이 있어야 했기 때문에 학교에서 전교1등을 한 뒤에 불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 나의 말은 어느정도 힘이 생기게 되었다.

 

교장선생님에게 직접적으로 편지를 써서 학교에 대한 불만을 썼고, 답변이 왔다. 학교라는 시스템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답변과 함께 책을 한권 보내주셨다. '다시 꿈부터 써봐'?라는 책이었나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제목에서 헛된 꿈 꾸지 말고 다시 꿈을 써봐 라는 느낌을 강렬하게 받았다.

 

학교를 무사히 졸업을 하긴 했지만, 군대를 가야 했다. 군대야말로 정말로 규칙과 규율의 끝판왕이 아닌가?

친구들, 가족들은 모두 나를 걱정했다. 적응하지 못해서 무슨일이 생기진 않을지..

 

나는 그래도 군생활을 잘 견뎌냈다. 어떻게 견뎌냈을까?

그냥 견뎠다.

 

이것은 오늘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것은 사실 없다. 그냥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살아가면서 어떤 고통, 상황이 와도 그냥 견뎌내며 살아가는 것이다.

살아간다는 것이 꼭 행복한 일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문제를 마주치며 살아간다.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서 다른 문제가 터지지 않는 것도 아니고, 매일 같이 문제를 마주칠 수 있다.

 

근데 거기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고민을 하는 것은 내 기준에서는 사치이다.

그냥 문제를 해결하면서 살아나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즐거움, 행복을 찾을 수 있고 적성을 찾을 수 있다.

 

만약 내가 지금 100만원이 없어서 문제라면, 100만원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행동하면 된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답보다는 100만원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지? 라는 생각으로 채우서 살아가면 된다.

 

누군가는 이런 질문을 할 지 모르겠다.

"흘러가는 대로 살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누구나 일정을 세우고 살아가고, 계획이 있지만 그것대로 삶이 흘러간 적이 있을까??

내일 일정을 10분 단위로 계획해보아라. 자신의 생각에서 나온 계획이니까 생각대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근데, 과연 아무런 일 없이 생각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하겠다.

 

만약 사는대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면,

나는 오로지 1개의 목표만 가지고 그것을 이루는 것에 집중하라고 말하고 싶다.

위에서 나는 그냥 살아가면 된다고 했고, 내 인생에 마주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것이 결코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냥 살아가면 된다 -> 쓸데 없는 고민은 치워라. 라는 이야기이고

내 인생에 마주친 문제들 ->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내가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기에 생기는 것

해결하면서 살아가는 것 -> 내가 이루어 내고자 하는 것을 이루면서 사는 삶이다.

 

결국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대로 살아간 것이다.

반응형

+ Recent posts